심리학

자존감이 떨어질 때 읽는 심리학 이야기

T H E T R A M A 2025. 5. 13. 12:57

무기력과 자기비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심리적 방법

 현대인의 정신건강에서 자존감은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자존감은 단순히자기를 사랑하라는 감정적인 메시지를 넘어,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심리 구조입니다. 자존감이 무너질 때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비난에 빠지며 무기력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사회 구조에서는 비교심리가 자존감을 갉아먹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SNS를 통해 타인의 화려한 일상을 접하며 자신의 가치는 점점 작아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낮아진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자기비난을 멈추기 위한 심리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낮은 자존감은 왜 생길까?

 자존감은 유년기부터 형성되며, 부모와의 애착관계, 성장 환경, 사회적 경험 등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조건부 사랑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인정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자존감이 쉽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너는 공부 잘하니까 사랑스러워와 같은 메시지를 자주 들은 아이는, 성적이 떨어졌을 때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심리학자 나단 브랜든(Nathaniel Branden)은 자존감을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적 감정으로 정의하며, 이는나는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는 기본 믿음에서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 자존감은 존재 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지, 조건이 붙는 성취와는 무관합니다.

 

자기비난을 멈추는 심리학적 접근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극단적인 자기비난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실수 하나를 해도나는 멍청해”, “나는 안 돼라는 식으로 전면적인 자기 부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심리학적 기법 중 하나는자기자비(Self-compassion)’입니다.

 하버드 대학 크리스틴 네프(Dr. Kristin Neff)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자비는 자기 자신에게 따뜻하고 이해심 있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이는 자존감과는 다르며, 외부 조건 없이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을 통해 강화됩니다. 자기비난이 올라올 때나는 지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CBT)의 핵심은 자동적인 부정적 사고를 관찰하고 수정하는 것입니다. "나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반박하는 훈련이 자존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서툴렀지만, 준비는 성실히 했다.”

 

비교심리에서 벗어나기

낮은 자존감을 악화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은 비교심리입니다. “나는 저 사람보다 못해”, “왜 나는 저렇게 못 살까라는 생각은 자존감을 더욱 낮춥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비교행동을 '상향 비교(Upward Comparison)'라고 부르며, 그 결과로 우울감과 자기 혐오가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전략은 '자기 기준 수립'입니다. 남과 비교하는 대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습관을 들이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깁니다. 하루 5, 감사 일기나 성장 일지를 작성하는 습관은 자존감을 높이고 비교심리에서 벗어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실천 방법

  1. 자기 확인 연습
    매일 아침나는 나대로 충분한 사람이다라는 문장을 3번씩 읽고 쓰는 자기 확언(Self-affirmation)은 자존감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2. 성취 경험 기록하기
    사소한 성공이라도 기록해두면, 무기력할 때 자신을 다시 일으킬 에너지가 됩니다. : “오늘은 운동을 빠지지 않고 했다.”
  3. 실수에 관대한 태도 갖기
    실수를 했을 때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라고 받아들이는 태도는 자존감을 지키는 데 핵심입니다.
  4. 해야 한다는 압박 줄이기
    나는 항상 잘해야 해”, “항상 친절해야 해등의 완벽주의적 사고는 자존감을 갉아먹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인지 왜곡으로 보며, 이런 사고를 수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전문가 상담 받기
    자존감이 장기간에 걸쳐 낮은 상태라면,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도 활성화되어 있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자존감은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관리하고 키워나가는 정신적 근육과도 같습니다.

자기비난과 비교심리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실천과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심리학 기반의 전략과 실천법들이 독자 여러분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심리학 기반 참고자료 소개

  • 윤홍균, 《자존감 수업》
    정신과 의사이자 자존감 회복 전문가인 윤홍균 박사는 자존감이 '결핍된 상태가 아니라 배워야 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자존감은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으며, 일상의 루틴과 심리적 자각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자존감 심리학』이민규 저
    이 책은 자존감의 정의부터, 왜 자존감이 중요한지, 이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 지침까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 논문: 상담에서의 자기자비 개념 정의와 개관
    (
    이수민, 한국심리학회지)
    자기자비가 자존감 회복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 데이터를 통해 입증한 논문입니다.
  • 논문: 장기입원 노인의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효과
    (
    강선영, 조선대학교)
    집단 미술치료나 심리사회적 개입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근거를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