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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추천한 만성피로 개선 영양 성분은?

T H E T R A M A 2025. 5. 2. 01:21

 만성피로는 단순한 피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매일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도 피곤함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피로감이 쌓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업무, 인간관계,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병원에서도 비타민이나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여러 논문에서는 특정 영양 성분이 만성피로를 완화하는 데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사들도 추천하는, 그리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주요 영양 성분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작용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비타민 B군 - 에너지 대사의 핵심

 비타민 B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몸속 에너지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비타민 B1(티아민)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며, B6와 B12는 신경계 기능을 유지하고 피로감 감소에 직결되는 역할을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만성피로 환자에게 비타민 B 복합제를 고용량으로 투여했을 때, 신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로도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집중력 저하나 무기력감을 겪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마그네슘 - 스트레스와 수면의 조력자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의 이완, 에너지 생성, 신경 전달 등에 폭넓게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들 중에는 혈중 마그네슘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으며,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마그네슘이 빠르게 소모됩니다.

 한 연구에서는 마그네슘을 보충한 피로 환자들이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전반적인 피로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카페인 섭취가 잦은 현대인에게는 마그네슘 결핍이 흔하므로, 별도로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엔자임 Q10 - 세포 에너지 공장의 촉매제

 코엔자임 Q10(CoQ10)은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라는 에너지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보조효소입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면 에너지 생성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만성피로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만성피로 증후군(CFS)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코엔자임 Q10을 8주 이상 보충했을 때 피로 점수가 감소하고,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항산화 기능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피로에도 적절합니다.

 

L-카르니틴 -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는 운반자

 L-카르니틴은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운반하여 에너지원으로 전환시켜 주는 아미노산 유도체입니다. 특히 운동선수나 격한 육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L-카르니틴은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뿐 아니라, 고지혈증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으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피로 개선뿐 아니라 집중력 증가, 운동 후 회복력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슈와간다 - 스트레스에 맞서는 아답토젠 허브

 아슈와간다는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서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아답토젠 허브입니다. 아답토젠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가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분을 말하며, 아슈와간다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아슈와간다 추출물을 8주간 섭취한 그룹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전반적인 피로감과 불안 수치도 함께 낮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 아슈와간다는 대안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및 종합 정리

 지금까지 살펴본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코엔자임 Q10, L-카르니틴, 아슈와간다는 각각의 경로를 통해 만성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이들 성분은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복합적으로 섭취할 때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다만, 복용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 여부를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장질환, 신장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며, 기본적인 생활습관 개선(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사)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uskisson, E., Maggini, S., & Ruf, M. (2007). The role of vitamins and minerals in energy metabolism and well-being. Journal of International Medical Research.
  • Sinclair, S. (2000). Male infertility: nutritional and environmental considerations. Alternative Medicine Review.
  • Langsjoen, P.H., Langsjoen, A.M. (2008). Overview of the use of CoQ10 in cardiovascular diseases. BioFactors.
  • Rondanelli, M., et al. (2010). Clinical use of magnesium in the management of fatigue: a review. Magnesium Research.
  • Choudhary, D., et al. (2012). Efficacy of Ashwagandha (Withania somnifera) in reducing stress and anxiety in adults: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Indian Journal of Psychological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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